법률 자문을 받아야 할 일이 생겼을 때, 기업을 운영하거나 중요한 소송을 앞두고 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민은 '어떤 로펌을 선택해야 할까?'입니다. 대한민국에는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느껴지는 대형 로펌들이 많지만, 각 로펌마다 전문 분야와 강점이 다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연 매출과 소속 변호사 수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10대 로펌을 정리하고, 로펌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위 김앤장 - 압도적 1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No.1
- 연매출 : 약 1조 2,000억 원
- 변호사 수 : 약 1,800명
김앤장은 단연 국내 최대 로펌입니다. 거이 모든 산업 분야의 법률 서비스를 다루며, 글로벌 로펌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특히 다국적 기업 자문, 공정거래, 국제중재, 조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미국·일본·중국계 기업들의 의뢰가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2위 광장 - 금융과 기업 자문에 강한 전통의 강자
- 연매출 : 약 2,700억 원
- 변호사 수 : 약 700명
법무법인 광장은 금융, 조세, 에너지, M&A 자문에 강한 전통의 로펌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자산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법률 이슈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대기업 법무팀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3위 태평양 - 형사·공사 분야에 강한 균형형 로펌
- 연매출 : 약 2,600억 원
- 변호사 수 : 약 800명
광장과 쌍벽을 이루는 로펌인 태평양은 형사, 공정거래, 공공 자문 분야에서 특히 강하며, 대형 소송과 정부 정책 관련 자문 경험이 풍부합니다. 인권, ESG, 공익소송 등 사회적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4위 율촌 - 조세·공정거래의 최강자
- 연매출 : 약 1,800억 원
- 변호사 수 : 약 600명
율촌은 '조세 전문 로펌'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세법, 공정거래, 기업합병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합니다. 환경법과 스타트업 법률 자문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어 중견기업과 IT기업 의뢰도 많습니다.
5위 세종 - IT·지식재산권에 특화된 로펌
- 연매출 : 약 1,600억 원
- 변호사 수 : 약 500명
법무법인 세종은 지식재산권, 미디어, 기술 관련 소송에 강합니다. 스타트업, 게임, 콘텐츠 기업들과의 협업이 많고, 디지털 이슈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유연성이 특징입니다.
6~10위 로펌
6위는 화우는 소송과 기업 형사 사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 AI 법 등 신산업 영역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7위 지평은 공익소송과 국제개발, 사회적기업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로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8위 바른은 정치·언론 관련 소송에서 잔뼈가 굵고, 법정형 대응에 특히 강합니다.
9위 대륙아주는 부동산, 건설, 에너지 분야에서 중견기업들이 많이 찾는 실무 중심 로펌입니다.
10위 동인은 기업 자문과 민형사 소송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2025년 기준 대한민국 10대 로펌 비교
순위 | 로펌명 | 연매출(추정) | 변호사 수 | 강점 분야 | 설립연도 |
---|---|---|---|---|---|
1 | 김앤장 | 약 1조 2,000억 원 | 약 1,800명 | 기업자문, 조세, 국제중재, 공정거래 | 1973년 |
2 | 광장 | 약 2,700억 원 | 약 700명 | 금융, M&A, 에너지, 조세 | 1977년 |
3 | 태평양 | 약 2,600억 원 | 약 800명 | 형사, 공공정책, 인권, 공정거래 | 1980년 |
4 | 율촌 | 약 1,800억 원 | 약 600명 | 조세, 공정거래, 환경, 기업자문 | 1997년 |
5 | 세종 | 약 1,600억 원 | 약 500명 | IP, IT, 콘텐츠, 스타트업 | 1981년 |
6 | 화우 | 약 1,100억 원 | 약 300명 | 형사소송, AI, 개인정보보호 | 2003년 |
7 | 지평 | 약 1,000억 원 | 약 250명 | 국제개발, 공익, 인권 | 2000년대 |
8 | 바른 | 약 950억 원 | 약 200명 | 언론, 정치, 기업형사 | 1998년 |
9 | 대륙아주 | 약 900억 원 | 약 190명 | 부동산, 건설, 에너지 | 1981년 |
10 | 동인 | 약 850억 원 | 약 180명 | 민형사 소송, 기업자문 | 1994년 |
로펌 선택 시 꼭 고려해야 할 5가지 포인트
단순히 규모만 보고 로펌을 선택하면 실수할 수 있습니다. 아래 기준도 함께 확인하세요.
- 전문성 : 내가 겪고 있는 문제와 유사한 사건 경험이 많은가?
- 커뮤니케이션 능력 : 변호사와의 소통이 원활하고 응답이 빠른가?
- 비용 투명성 : 수임료와 시간당 비용이 명확하게 안내되는가?
- 리스크 대응력 :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왔는가?
- 기업 맞춤 전략 : 나의 산업군이나 사업 구조에 맞는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가?
마치며
로펌은 단순한 법률 대리인이 아니라, 복잡한 문제 해결의 전략 파트너입니다.
김앤장처럼 대형 사무소의 압도적인 인프라도 강력한 무기지만, 율촌이나 세종처럼 전문분야에 날을 세운 로펌, 화우·지평처럼 가치 중심의 로펌도 분명한 매력이 있습니다.
당신의 사건이나 고민에 맞는 '맞춤형 로펌'을 찾는 것이야말로,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