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비교 현재와 미래

 자율주행 기술 어디까지 왔을까요? 대표적인 기업 테슬라와 구글(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은 완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두 기업 모두 사람 없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는 같지만, 그 방식과 철학, 기술력은 크게 다른데요. 

그렇다면 이 두 기업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어떻게 다른 길을 걷고 있을까요? 두 기업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자율주행



비전 중심 테슬라 vs 센서 중심 웨이모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카메라 기반 컴퓨터 비전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보다 카메라와 소프트웨어가 사람처럼 운전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 적합하다고 주장합니다. 테슬라 차량에는 8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으며, 이 카메라로부터 얻은 영상을 AI가 분석하여 도로 상황을 이해합니다. 

웨이모는 라이다, 레이더, 고정밀 지도에 의존합니다. 웨이모는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3D로 인식하며, 안전성과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테슬라는 대량의 차량 데이터를 통해 기술을 빠르게 확장하고, 무선 업데이트로 지속적으로 진화합니다. 반면 웨이모는 제한된 지역에서 신중하게 테스트하고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학습형 테슬라 vs 규칙형 웨이모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는 엔드 투 엔드 딥러닝 모델에 기반합니다. 수백만 대의 차량에서 수집된 방대한 실도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는 운전자의 습관, 도로의 미묘한 상황, 드물게 발생하는 일까지 학습합니다. 

웨이모는 보다 전통적인 모듈형, 규칙 기반 소프트웨어를 사용합니다. 주어진 규칙과 고정된 맵 기반으로 운행을 계획하며, 복잡한 경정을 여러 단계를 통해 처리합니다. 유연성은 부족할 수 있지만 안정성과 일관성 면에서는 강점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테슬라는 AI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방식이고, 웨이모는 AI에게 확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운전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일반 소비자 용 테슬라 vs 서비스 용 웨이모

테슬라는 일반 소비자용 차량을 위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합니다. 모델 3부터 모델 X까지 동일한 하드웨어 구성으로 제작되며, 차량 내 FSD 칩과 소프트웨어는 계속 진화합니다. 

반면 웨이모는 자율주행 전용으로 설계된 하드웨어를 장착한 차량을 운영합니다. 이 차량은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이나 재규어 I-Pace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며,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기보다는 로보택시 등의 서비스용으로 사용됩니다. 

테슬라는 모든 사람을 위한 자율주행을, 웨이모는 서비스 중심 자율주행을 추구합니다.


실제 성능과 운용 범위

테슬라의 FSD 베타는 미국 내 약 40만 명 이상의 운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실제 도로에서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아직은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며, 지역과 도로 상황에 따라 성능 편차가 있습니다. 

웨이모는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도시에서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운용 중입니다. 사람 없이도 차는 스스로 운전하지만, 이는 매우 정밀하게 매핑된 제한 구역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즉, 테슬라는 광범위한 실제 적용 면에서 앞서고, 웨이모는 제한된 환경 내 완전 자율주행 기술에서 앞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전성과 대중 인식

자율주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뢰입니다. 
테슬라는 FSD를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마케팅했지만, 여전히 운전자 감독이 필요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일부 사고나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웨이모는 보다 조심스럽고 정제된 방식으로 기술을 소개해왔으며, 비교적 부정적 이슈는 적습니다. 하지만 너무 느린 확장 속도와 제한된 운영 지역은 아쉬움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안전성 테이터는 두 회사 모두 선택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객관적인 비교는 아직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보수적인 전략을 펼치는 웨이모가 규제기관과의 관계에서는 더 유리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래에 승자는?

누가 승자가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테슬라는 방대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른 확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컴퓨터 비전과 AI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제나 기술적인 벽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웨이모는 느리지만 안정적으로, 고정밀 기술을 통해 신뢰받는 서비스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도시 내 교통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이지만, 확장성에서는 풀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결국 자율주행의 미래는 이 두 철학이 어떤 상황에서 더 적합한지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마치며

자율주행은 아직 어느 것이 더 낫고 옳다는 정답이 있진 않습니다. 테슬라는 시작 중심의 AI 학습으로, 웨이모는 정밀 지도와 센서 조합으로 같은 목표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사용하게 될 자율주행차는 아마도 두 회사의 철학이 더해진 형태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차는 출퇴근을 도와주고, 다른 차는 장보기를 대신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둘의 차이는 점점 흐려질 수도 있겠죠. 

분명한 것은 하나입니다. 자율주행의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고, 앞으로 더 흥미로운 일들이 펼쳐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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